💬
고부갈등, 누가 옳고 그르다 정할 수 있을까요.
정답은 없지만…
조금씩만 이해하려는 마음, 그게 시작입니다.
이젠 우리도 서로를 이해할 때입니다.

🕊️ 이야기
나는 전 부치고,
설거지하고,
손님상 차리고…
명절마다 진짜, 일만 했어.
그런데 저 애는,
앉아서 폰만 만지작하네.
정순 씨는 오늘도 혼잣말을 합니다.
며느리 수진이, 거실에 말없이 앉아
핸드폰만 들여다보는 모습이
괜히 못마땅합니다.
‘나 때는 말이야…’
그 말이 목 끝까지 올라왔다가
꿀꺽, 삼켜집니다.
아들 민수가 예전에 했던 말이
머릿속을 스칩니다.

"엄마, 요즘엔 며느리한테 그렇게 안 해.
같이 쉬는 게 예의야."
그래도 얄밉습니다.
하나부터 열까지 다 손 놓고 있는 것 같으니까요.
결국, 저녁상까지 다 차리고
참다 못해 말이 나옵니다.

“수진아, 설거지 좀 해.”
그런데 수진이는 난처한 표정으로 말합니다.
“어머니… 허리가 너무 아파서,
지금은 좀 쉬어야 할 것 같아요.”
그 순간,
정순 씨는 욱 하고 올라옵니다.

“허리가 아프다고?
나는 디스크 있어도 다 했어!”
말이 멈추지 않습니다.
“명절이 뭐야? 손님 오는 날이지.
시댁 식구들 챙기는 게 당연한 거 아니야?”
“요즘 며느리들은
앉아서 밥 먹는 게 자랑이더라니까.”
“그냥 어른 눈치 좀 보면 안 되니?”
“시집살이 그 정도는 다 했는데…”

점점 목소리는 작아졌지만,
속마음은 끝나지 않습니다.
“내가 그 나이 땐,
두 살짜리 업고도 전 부쳤어…”
“새벽부터 일어나서 혼자 다 했는데,
진짜… 나 같으면 말 안 해도 알아서 했을 텐데.”
그날 밤.
며느리는 말없이 캐리어를 끌고
친정으로 떠나버립니다.
정순 씨는
괜히 마음이 씁쓸합니다.

‘말 좀 심했나…’
생각은 들지만,
또 금세
“그래도 나 때는 다 했어.”
그렇게 눌러둡니다.
다음 날 아침.
정순 씨의 휴대폰에 톡 하고
카카오톡 메시지가 도착합니다.
“어머니, 죄송합니다.
먼저 말씀 못 드려서요.
저… 지금 임신 초기인데
병원에서 유산 위험이 있어서
무리하지 말라고 했거든요.”
“어제 어머니가 화내셨을 때
말하려다, 분위기 더 안 좋아질까 봐
못 했어요. 죄송합니다.”

정순 씨는 멍하니
휴대폰 화면을 바라봅니다.
아무 말 없이,
화면을 껐다 켰다,
몇 번이고 반복하다가…
조용히 혼잣말합니다.
“그래… 세상도 변했고,
나도 받아들여야겠지…”
“이 아이 뱃속에서도,
또 한 시대가 자라나고 있겠지…”
🧡
시대는 변하고, 가족의 모습도 변합니다.
하지만 변하지 않아야 할 건,
서로를 향한 존중과 마음 아닐까요.
📺 이 내용, 영상으로 보기
[https://youtube.com/shorts/3UV3aIl339o?si=NaPlUReUXylVncec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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